체력 높이고, 관절 통증 잡고.. "줄기세포로 젊어지세요"

이슬기 메디컬 리포트 기자 2021. 1. 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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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본인의 줄기세포 채취해
배양하지 않고 그대로 주사
요즘 바이러스·노화 등이 걱정인 중·장년층이라면 줄기세포 시술의 도움으로 면역력 관리가 가능하다.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1년에 한두 차례 시술로 체력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특히 중·장년층에 접어들었다면 아무리 외모가 젊어 보여도 노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겪기 쉽다. 여기에 당뇨·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서야 한다. 끼니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챙기며 소식하고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은 기본이다. 나아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문 관리를 받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최근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줄기세포 시술’이 떠오르고 있다. 재생의학의 핵심인 줄기세포에는 SDF-1α, PDGF, TGF-β1, VEGF 등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세포 활성화 ▲혈관 강화 ▲신생 혈관 생성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이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줄기세포에 대해 알아봤다.

◇1년에 1~2회… 면역력 관리 돕는 줄기세포 정맥주사

줄기세포가 면역력 증진에 도움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지난해 3월 중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주입하자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세포가 코로나19 환자의 지나친 면역체계 활성화를 막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운 결과였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줄기세포 치료법은 링거를 활용한 ‘줄기세포 정맥주사’다. 신체에서 떼어낸 조직에서 순수 성체줄기세포만 걸러낸 다음 배양하지 않고 그대로 주사하는 방식이다. 조 원장은 “정제된 줄기세포는 우리 몸속에서 혈관이 생성되고 단백질이 합성되는 과정을 도우면서 기초 체력 향상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1년에 한두 번만 시술받으면 충분하다. 조 원장에 따르면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바쁜 일정으로 건강 관리할 시간이 부족한 중·장년층에게 특히 인기다.

◇잃어버린 금슬, 온몸 통증도 줄기세포로 잡는다

중년을 넘긴 남성이라면 누구나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고 혈관이 좁아져 혈액 순환 저하를 겪는다. 성 기능에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음경해면체에 줄기세포를 주사하면 좁아지고 약해진 혈관이 재생되며 기력 향상과 성감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성 갱년기가 유발하는 질 건조증이나 성교통 등 여성 기능 장애도 줄기세포로 해결 가능하다.

줄기세포는 근육·관절 통증 관리에도 쓰인다. 특히 통증 부위에 포도당을 고농도로 주사해 약해진 연부 조직을 강화하는 ‘프롤로 치료’와 자가조직에서 얻은 줄기세포 주사를 병행하는 치료의 선호도가 높다.

조 원장은 “관절염은 증상이 가벼운 1단계부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4단계로 나뉘는데, 증상 초기에 통증을 잡고 아프지 않은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줄기세포 주사와 프롤로 치료를 받으면 1단계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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