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가 쓴 '노자 도덕경' 국내 첫 번역 출간

배소영 2021. 1. 2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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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문학가 톨스토이가 번역한 '노자 도덕경'을 우리말로 완역한 책이 출간된다.

영남대학교는 최재목 철학과 교수가 톨스토이의 '노자 도덕경'을 국내에서 첫 번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책은 1913년 러시아 모스크바 피차트노에젤라출판사에서 발간한 '노자 도덕경'을 국문으로 번역하고 주해한 결과물이다.

최 교수가 역주한 이 책은 톨스토이의 '노자 도덕경'의 매력을 대조적으로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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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 완역/ 유럽인 관점에서 본 '노자 도덕경'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가 번역한 톨스토이의 ‘노자 도덕경’. 영남대 제공
러시아의 문학가 톨스토이가 번역한 ‘노자 도덕경’을 우리말로 완역한 책이 출간된다.

영남대학교는 최재목 철학과 교수가 톨스토이의 ‘노자 도덕경’을 국내에서 첫 번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책은 1913년 러시아 모스크바 피차트노에젤라출판사에서 발간한 ‘노자 도덕경’을 국문으로 번역하고 주해한 결과물이다.

톨스토이는 수많은 걸작을 남긴 러시아의 대문호이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부처와 불교, 노자와 공자에 심취했다. 특히 ‘노자 도덕경’ 가운데 ‘도(道)’와 ‘무위(無爲)’에 관심이 뒀다.

그는 모스크바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일본인 고니시 마스터로와 1892년 11월부터 1893년 3월까지 ‘노자 도덕경’의 러시아어 번역을 마쳤다. 이것이 러시아 최초의 ‘노자 도덕경’이다.

이 책은 동양인이 아닌 유럽인의 관점에서 본 ‘노자 도덕경’이라는 점에서 특색있다. 톨스토이의 성향도 묻어난다. 톨스토이는 비폭력 평화주의라는 관점에서 ‘노자 도덕경’을 미화하거나 문장을 생략하기도 했다. 

최 교수가 역주한 이 책은 톨스토이의 ‘노자 도덕경’의 매력을 대조적으로 부각시켰다. 톨스토이가 번역할 때 원본으로 삼은 81장 체제 왕필본(王弼本)과 한글 번역을 나란히 책에 담았다.

최 교수는 “톨스토이의 ‘노자 도덕경’이 교육적 자료로 널리 쓰이길 바란다”고 했다.

경산=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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