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빗슈, 억압적 日야구교육에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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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투수 다루빗슈 유(35·샌디에이고·사진)가 최근 억압적인 일본 야구선수 육성 문화를 지적하는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다루빗슈는 24일 일본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최근 일본 야구 인구가 줄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그동안 고등학교 야구에는 체벌이 많았다"며 "요즘 누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채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겠는가. 축구 등 다른 종목은 염색을 멋있게 할 수 있지만 야구는 그런 자유가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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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빗슈는 24일 일본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최근 일본 야구 인구가 줄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그동안 고등학교 야구에는 체벌이 많았다”며 “요즘 누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채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겠는가. 축구 등 다른 종목은 염색을 멋있게 할 수 있지만 야구는 그런 자유가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강압적이고 획일적인 선수 교육 문화가 야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꺾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야구선수 교육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코치가 초등학생들에게 (승리를 위해) 번트를 주문하고 있다. 내가 만약 지금 다시 태어났으면 야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던지고 치는 야구를 원한다.” 승패에 집착하는 야구 문화 탓에 학생들이 경기 자체를 즐기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선수를 억압하는 종목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꼭 저출산이 아니더라도 야구를 하는 사람은 계속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김하성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다루빗슈는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텍사스, 시카고 컵스에서 뛰며 지난해 8승 3패를 포함해 통산 71승 56패를 기록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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