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되는데 흡연이 왜 늘었지?

김성모 기자 입력 2021. 1.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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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클리닉 예산 줄며 지원 감소

호흡기 전염병인 코로나가 확산되는 시대에 오히려 ‘호흡기 질환의 적'이라는 흡연이 늘고 있다. 작년 1~9월 담배 판매량은 27억5000만 갑으로 1년 전(26억 갑)보다 1억5000만 갑(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작년 3분기(7~9월)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담배 지출액은 2만3329원으로 통계청이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았다.

이런 아이러니는 왜 생길까. 코로나 시대 ‘집콕’으로 생긴 우울함을 풀려고 흡연을 늘렸을 수 있다. 하지만 금연 캠페인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복지부에서 받은 ’2018~2020 국가금연지원사업 현황'을 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은 2018년 749억원, 2019년 736억원에서 작년엔 542억원으로 200억원쯤 깎였다. 특히 금연 상담 전화(74억→37억원), 건보공단 금연 치료 지원(74억→37억원) 등의 예산은 반 토막 났다. 이에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한 6개월 금연 성공률은 2019년 35.1%에서 작년 상반기 22.3%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금연’이 더 중요해졌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담배를 피우려면 마스크를 자주 벗어야 하는 데다, 좁은 곳에서 여럿이 몰려 흡연하다 비말(침방울) 확산을 통한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센터장은 “코로나 시대엔 금연하는 게 곧 백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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