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친환경 자족도시" 선언..5가지 전략 공개
백 시장은 25일 오후 신년 영상 간담회를 열고 “플랫폼시티의 첫 삽을 뜨겠다”며 “지역 경제의 회복으로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친환경 경제 자족도시 실현…플랫폼시티 첫 삽 떠야”
이를 위해 △경제적 자족도시 실현 △지속가능한 친환경생태도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기반 확충 △배움과 문화의 향연 등 다섯 가지 부문의 전략을 제안했다.
기업 유치와 창업 활성화로 경제자족도시를 만들고, 친환경 녹지·자원 순환 도시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난개발 방지를 위한 제도 안착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백 시장은 “철도 노선 확대와 특례시 권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우선 백 시장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기반을 강화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반도체 협력업체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램리서치, 서플러스글로벌, 씨앤원 등에 이어 유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원에는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비롯해 20여개의 일반·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또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일원 용인스마트-e 일반산업단지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자립, 탄소배출 제로 산단으로 꾸며진다.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용인형 뉴딜 사업의 발판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백 시장은 “친환경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용인 플랫폼시티는 올해 토지보상에 착수해 2023년 1월 착공한다. 용인시의 경제적 기반이 플랫폼시티와 상승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게 백 시장의 구상이다. 그는 “이곳을 첨단경제, 교통,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를 통해 정책자금 지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드림1인창업센터, 여성 새로일하기 센터도 올 상반기 문을 연다. 구직자들이 코로나19로 바뀐 취업시장에 적응하도록 비대면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용인와이페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561억원이 발행된다.
◆ “코로나19로 녹지공간 중요성 커져…녹색 쉼터 조성”
용인시는 또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시비 113억7000만원을 포함해 총 1167억원을 투입해 용인 센트럴파크(가칭)를 조성한다. 백 시장은 “코로나19로 도심 내 녹지공간이 중요해지면서 공원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안천을 따라 녹지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마평동종합운동장 부지의 평지형도심공원, 포곡경안천도시숲, 모현갈담생태숲, 운학·호동수변생태녹지, 유방동시민녹색쉼터 등을 잇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실효 예정인 장기 미집행공원 13곳에는 민간 아파트가 아닌 공원이 들어선다. 지지부진했던 생태공원, 탄천길 조성은 물론 경안천을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도 구축한다.
시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에 용인에코타운을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이나 지열 설비를 지원하는 신재생 융복합 지원 사업도 펼친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에너지 보급·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백 시장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용인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면서 “생활폐기물도 8700여t을 감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용인시 버스 준공영제가 본격 운영된다.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재건축에 박차를 가한다.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강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국가·도시철도 노선이 확충된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이천~오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간선 도로망 확충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 태세도 강화된다. 올해 초 3개구 보건소에 신설된 감염병 대응팀이 주축이 된다.
특히 백 시장은 난개발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도시재생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올해를 난개발 방지 제도 안착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마지막으로 “숙원이던 특례시 실현을 동력 삼아 더 나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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