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개최 도시 시장들, 캠프 연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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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리그를 개최중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도시 시장과 관계자들이 스프링캠프 개막 연기를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애리조나 지역 공중파방송 '12뉴스'는 26일(한국시간) 캑터스리그 개최 도시 대표들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에 캠프 개막 연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캑터스리그에게는 캠프 개막을 연기할 권한이 없기에 이들의 요구가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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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캑터스리그를 개최중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도시 시장과 관계자들이 스프링캠프 개막 연기를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애리조나 지역 공중파방송 '12뉴스'는 26일(한국시간) 캑터스리그 개최 도시 대표들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에 캠프 개막 연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서한에 서명한 이들은 브리짓 빈스베이처 캑터스리그 이사를 필두로 에드 주어처 피닉스 시티 매니저, 앤드류 칭 탬피 시티 매니저, 조지아 로드 굿이어 시장, 존 자일스 메사 시장, 스킵 홀 서프라이즈 시장, 케이시 칼랫 피오리아 시장, 데이빗 오르테가 스코츠데일 시장, 제리 와이어스 글렌데일 시장, 마틴 하비에르 솔트 리버 피마-마리코파 인디언 커뮤니티 회장 등이다.
이들은 이어 워싱턴 대학 산하 기관의 자료를 인용, 애리조나주가 2월 중순 하루 평균 9712명에서 3월 중순 3072명으로 확진자 수가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이들이 스프링캠프 연기를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LA타임스'도 지적한 문제이지만, 이들 도시들은 거액을 투자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설을 건설하고 구단들을 유치했다. 구단들에게 그 비용을 받는대신 스프링캠프를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수입을 얻어왔다.
LA타임스가 애리조나 스테이트대의 연구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2020년 다른주에서 스프링캠프 구경을 위해 방문한 팬들은 평균 4일간 머물며 하루에 평균 336달러를 소비했다. 그렇게 해서 총 1억 6800만 달러가 피닉스 인근 도시들에서 소비됐다. 이것도 캠프가 도중에 중단되면서 예년보다 줄어든 금액이었다.
현재 상황에서 캠프를 예정대로 강행할 경우, 방문객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 도시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된다. 그렇기에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조금 더 대중화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캠프가 연기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
캑터스리그에게는 캠프 개막을 연기할 권한이 없기에 이들의 요구가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복잡한 문제다. 캠프 개막을 연기하면 시즌 개막이 연기되고, 포스트시즌을 중계권사의 요구로 10월에 마쳐야하기에 그러면 시즌이 단축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노조의 동의가 필요한데 선수노조는 162경기를 모두 해야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시즌이 단축되면 자신들의 급여가 줄어들기 때문.
문제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아직도 2021시즌에 대한 코로나19 안전 지침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월 중순에 캠프를 열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안에 합의를 해야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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