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후안심국가 향한 대책 마련, 올해부터 세부 계획 이행해 나갈 것"

"2050 탄소중립 향해 흔들림 없이 나갈 것..그린 뉴딜 추진하고 경험 세계 각국과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기후적응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안심국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이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이날 보건복지부 등 부처 업무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기후 적응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이자, 인류가 기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기후 안심 국가를 향한 제3차 기후적응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가 개최한 기후적응 정상회의(CAS)에 영상으로 참석해 기후 적응 행동 의지를 나타냈다. 기후 변화 적응은 현재 또는 앞으로 예상되는 기후 및 기후의 영향에 대응하여 적합한 행동이나 태도를 취하고, 피해를 완화 또는 회피하거나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 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의 기후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매년 진행해온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올해부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적응 선도국으로서 파리협정 체결 전인 2009년부터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5년 단위의 기후적응 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파리협정은 온실가스 감축에 주목했던 과거의 노력에 더해 모든 당사국이 함께하는 기후적응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요소로 규정했다"며 "인류와 지구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오는 5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적응을 포함하여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2차 P4G 정상회의'에도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