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찰문건 무늬만 공개..모든 사찰기록 공개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과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가 최근 국가정보원의 사찰 관련 일부 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문건 전체 공개를 요구하며 25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행동 측은 Δ청구인 개인·단체 이름으로 검색해서 나온 국정원 문건 중 국가안보와 무관하고, 제3자 사생활 침해하지 않는 문건 일체 공개 Δ국정원 사찰 피해자에게 선제 정보공개 Δ박지원 국정원장과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면담 등을 함께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63건 공개 결정..적법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과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가 최근 국가정보원의 사찰 관련 일부 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문건 전체 공개를 요구하며 25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놔라 시민행동'(시민행동)은 이날(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이번 문건 공개는 무늬만 공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행동은 지난 2017년부터 국정원의 불법 사찰 근절과 사찰성 정보 파일 공개를 요구해온 단체다.
시민행동에서 함께 활동해온 배우 겸 사회운동가 문성근씨는 "역설적이게도 국정원의 사찰자료는 70~80년대 현대사의 '사초'"라며 "(부친인) 문익환 목사 사찰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곽노현 시민행동 대표(전 서울시 교육감)도 "이번에 공개된 문건을 보면 제3자 개인정보 보호라는 명목으로 (제공 자료 중간중간의) 내용이 엄청나게 지워져서 나왔다"며 "가해 단체 등도 지워져 문건 절반 이상이 하얀 백지상태인데, 가해 단체도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을 더했다.
문씨는 특히 "국정원이 (제 모습을) 외설적인 합성 사진으로 만들어서 유포했는데, 제목을 특정해 공개 요청을 하려면 상상해 볼 만한 제목이어야 하나 실제 제목은 '사이버 특수 공작 계획'이라는 상상할 수도 없는 제목이었다"면서 "국정원은 더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모든 사찰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이 '노 대통령 곽상언 사위, 변호사 개업 관련 가족중심 조촐한 모임개최' '노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양천지역 출마 관련 고심' '청와대 일일요청 사항 정치 분야 관련 사항' 등 불법 사찰 문건을 국정원이 만들었다"고 주장한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국가의 불법으로 인한 피해자는 저 하나로 족하다. 국정원은 모든 문건을 선제로 성실하고 법에 맞게 공개하고, 그 책임자를 모두 처벌하길 바란다"고 했다.
시민행동 측은 Δ청구인 개인·단체 이름으로 검색해서 나온 국정원 문건 중 국가안보와 무관하고, 제3자 사생활 침해하지 않는 문건 일체 공개 Δ국정원 사찰 피해자에게 선제 정보공개 Δ박지원 국정원장과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면담 등을 함께 촉구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일 "시민행동의 정보공개 청구에 63건을 공개결정하고 19일 당사자들에게 등기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앞으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서도 대법원의 판례 기준 및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여교사 이마에 뽀뽀하고 엉덩이 만진 교장 '벌금 700만원'
- 15일 저녁 무슨 일이…김종철, 장혜영과 식사 후 '부적절한 신체접촉'
- 김새롬 ''그알' 중요한게 아냐' 발언 논란 확산…홈쇼핑 잠정중단까지(종합)
- '미성년 폭행' 혐의 힙합 가수 아이언 사망(종합)
- '친노 권유에 출마 고심'…MB 국정원의 '노무현 사위' 곽상언 사찰 문건
- '동기 형에 집합 뒤 뺨 맞았다' 김시덕 폭로에 의심받은 김기수
- [직격인터뷰] 이혁재 '채무 피소 속상…내가 다른 곳서 못받은 돈은 수억원인데'
- '장혜영 의원 성추행' 김종철 누구…70년대생 진보정당 차세대
- 송유정, 꽃다운 나이에 사망 비보…사인 비공개 속 누리꾼 애도 물결(종합)
- 127명 집단 감염 대전 IEM 국제학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