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남편 여사친 때문에 이혼위기 사연에 MC들 공분→정가은, 엄마의 눈물[종합]

하수나 2021. 1. 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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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남편의 여사친 때문에 이혼위기에 놓인 아내의 사연에 MC들이 “최악의 남자”라며 공분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선 배우 정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찐팬임을 털어놓은 정가은은 감정이입해서 본 회가 있었다며 “위장이혼에 위장결혼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저도 이혼을 하고 나서 위장이혼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는데 그래서인지 그 내용을 보며 많이 감정이입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저는 옛날에는 사람들을 많이 무조건적으로 믿었다. 많이 믿고 많이 속기도 했고 힘든 일을 겪고 나니까 이젠 매사 신중해진 것 같다.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한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더라. 아프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애로부부’를 보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나보다 더 아픔을 가지신 분들도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사는 게 다 똑같구나’라는 그런 생각도 들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정가은은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을 알아볼 수 있도록 1년 정도 동거를 해보고 신중하게 겪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이날 애로드라마에선 남편의 여사친 때문에 이혼위기를 겪는 주부의 사연이 공개되며 MC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결혼식에 흰옷을 입고 나타나 민폐하객이 된 남편의 여사친은 결혼후에도 딸 생일날까지 남편을 불러내며 아내의 심기를 건드렸다. 술에 취해 집에서 자게 된 여사친은 남편의 티셔츠와 사각팬티를 마음대로 꺼내 입으며 아내를 경악시켰다. 여사친은 “와이프 기가 너무 세면 남편들이 딴 생각한다고 하더라”며 남편에게 마늘을 먹이며 선을 넘기 시작했다. 하다하다 시어머니의 생일상을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 시댁의 가족행사까지 끼어들었고 시댁과 며느리 사이를 이간질시켰다. 부부관계 이야기까지 시시콜콜 코치하며 기싸움을 펼치는 아내와 여사친. 아내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여사친의 상황을 언급하며 맞불을 놓았다. 

그런가운데 아내는 술에 취한 남편의 이마에 몰래 입맞춤하는 여사친의 모습을 목격했고 아내는 “지금 뭐하는거냐. 언니 설마 했는데 내 남편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사친은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데 네가 어쩔거냐”고 뻔뻔하게 나왔다.

남편은 여사친의 마음을 알고도 친구로 지내왔다는 사실을 알고 아내는 고민했다. 남편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행태에 결국 아내는 여사친의 남편에게 전화해 “아내 분 관리 좀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사친의 남편은 이미 이혼한 상태라며 “그쪽 남편 관리나 똑바로 해라. 친구 좋아하고 있네. 내가 누구때문에 이혼했는데. 당신 결혼 할 때 쯤부터 바람나서 지금까지 그러고 있다”고 말해 아내를 충격에 빠트렸다. 결혼하기 전부터 두 사람은 좋아하고 있었고 아내를 속인 채 결혼후에도 계속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던 것. 결국 호텔에서 삼자대면을 한 상황에서 남편은 여사친이 구질구질하게 매달렸다고 변명했다.

여사친은 오히려 “내가 먼저 좋아했다. 네가 가로챈거다”라고 적반하장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여사친은 몰래 남편의 아이까지 낳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남편은 절대 아니라고 억울해하며 절대 이혼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MC들은 "최악의 남자"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사연을 보낸 아내는 “머리로는 이혼을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이혼하면 모든게 엉망일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격한 정가은은 “아내분 입장에서 생각을 해봤는데 배신감이 들고 화가 나지만 마지막에는 기회를 한번 주는 게 어떨까 한다"라며 부부 사이에 있는 딸이 마음에 걸린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가은은 "그냥 저의 경험으로는 애기는 못 느낄 수 있는데 그냥 제가 애기랑 밖에 놀러 나갔을 때 엄마랑 아빠랑 애기랑 있는 가정을 보면 사실 우리 애기는 별 생각을 안할 수 있는데 비교 되는 상황을 보는 제가 힘든 거다. ‘나는 왜 아빠가 없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든다”고 딸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모습으로 눈물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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