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국민 70% 접종..11월 집단면역"
[앵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들어오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해 올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가 맞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월에는 집단면역을 이루겠다고 했으나 완전 종식까지는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부족하다는 보도가 있지만 정부는 백신 접종 계획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월 셋째 주에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출하 승인을 하면 1분기 내에 요양병원과 노인시설 거주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먼저 백신을 맞게 됩니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맞고, 3분기에는 만성 질환자와 64세 이하 성인이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어 11월까지 두 달 동안 나머지 대상자들이 접종을 하고 2차 접종까지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 변수로 인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항체의 지속기간이 얼마 정도 유지가 될 것이냐, 또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 달성될 것이냐, 그리고 또한 가장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그런 불확실성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백신 특성에 따라 mRNA 백신은 전국 250개 전문 접종 센터에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만여 개 의료기관에서 맞게 됩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확대에 맞춰 방역 수칙도 재조정할 계획인데, 지금은 설 연휴를 앞두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를 해제할 지 여부가 고민입니다.
[권덕철 / 복지부 장관 :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 전통 설 문화의 이런 걸 고려할 때 이걸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 고민입니다.]
정부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뿐 아니라 화이자도 수급 상황이 원활하지 않고, 얀센 제품은 아직 임상 3상 단계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또 접종 과정에서 나타날 부작용과 그에 따른 파장도 대비해야 합니다.
정부는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올해 4,563억 원을 투입해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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