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거리두기는?.."완화해야" vs "설 연휴까지 바짝 조여야"
[앵커]
2월부터 적용될 거리 두기 단계를 두고 시민들 생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잦아든 안정세가 굳혀진다면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까지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화된 거리 두기 조치가 1주일이 흘러 시민들도 일상을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카페 안에 앉아 음료도 마실 수 있게 됐고, 실내 운동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3∼4백 명대로 유지되자 일상 속 제약을 더 풀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두현 / 경기도 성남시 수내동 : 올 한 해는 끝까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완화했다가 다시 조였다가 그렇게 번갈아가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정책으로 다스릴 때는 지났고 자발적 생활방역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가장 조바심을 내는 건 자영업자들입니다.
[한상우 / 인천 부개동 : 정책적으로 사람들한테 막 모이지 말라고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 스스로 생각을 가지고 안 모이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박송도 / 서울 다동 고깃집 운영 : 지금은 오후 6시에 오는 사람이 마지막 손님이에요. 1회전밖에 안 된다는 거죠. 1회전도 꽉 안 차는 상태고….]
하지만 여전히 방역이 풀어져선 안 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만큼 지금의 방역 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여름 441명이 2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의 수치가 결코 안심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현선 / 서울 자곡동 : 아직도 서울 시내에 확진자가 몇백 명에 이르고 있어서 아직 조금 더 조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까지는 방역의 고삐를 죄는 게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아영 / 경기도 수원시 우만동 : 그래도 한 몇 주간은, 2∼3주간은 더 유지해야 확진자를 확 한 번에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중후반쯤 지난 18일부터 완화한 방역의 결과가 나올 거로 보고, 그 양상에 따라 단계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원칙이 무너지다 보니까 국민이나 자영업자들의 신뢰나 수용도가 많이 떨어졌어요. 보다 근본적으로는 좀 대대적으로 새로 거리 두기 안을 만들어서….]
정부 또한 이번 주를 중대한 기로로 보고 지금의 감소세를 진정국면으로 굳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확실한 안정국면으로 접어들지, 아님 또다시 상향곡선을 그리게 될지는 일상 속 방역에 달렸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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