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로운-원진아 손잡았다..이현욱에 "내 여자 앞에서 꺼져"(종합)

이지현 기자 2021. 1. 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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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가 로운 손을 잡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윤송아(원진아 분)는 남자친구 이재신(이현욱 분)이 이효주(이주빈 분)와 비밀 결혼을 준비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윤송아는 이재신 앞에서 채현승과 손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송아는 채현승의 고백 후 회사에서 재회하자 모른 척했다. 채현승은 "정했냐. 어떻게 알아서 할지"라고 물었지만, 윤송아는 싸늘한 반응만 보였다.

이들은 함께 출장길에 올랐다. 채현승은 다른 선배가 있는 자리에서 윤송아를 향해 "누구랑 기념 여행 간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됐냐"라고 물었다. 윤송아는 당황하며 여자친구들이랑 가기로 한 거라고 둘러댔다.

윤송아는 이후 채현승에게 뭐하자는 거냐면서 "이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다. 그러니까 그만해. 네 말대로 될 일 절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건 봐야 알 것"이라던 채현승은 자신을 밀어낸 윤송아에게 일부러 거리를 두는 척했다.

채현승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재신에게 뭐가 그렇게 미련이 남냐며 "진짜 정리할 마음이 있긴 하냐. 아님 기대하고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윤송아는 "넌 세상 사는 게 그렇게 쉽냐. 상처받은 사람 앞에서 할 소리냐"라며 "네가 뭔 상관이냐. 안 그래도 미치겠는 사람한테 왜 그러냐. 이게 마지막 경고야. 넌 내 일에 끼어들 자격 없다. 또 다시 내 말 무시하면 그때는 진짜 용서 안 할 줄 알아"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채현승은 자신도 똑같은 길을 갔었고 결국에는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채현승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끝까지 버티고 간절히 빌었지만 결국 버려졌다"라면서 "그런 자식이 선배를 선택했다고 선배가 행복하겠냐. 선배 자신이 그 정도밖에 안 소중하냐"라고 속상해 했다. 채현승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이제부터 모른 척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윤송아는 채현승이 신경쓰였다. 윤송아는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 이재신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재신은 답장이 없자 씁쓸해 했다. 비밀 만남 장소였던 비상계단에서도 윤송아를 볼 수 없었다.

채현승은 윤송아가 정신 없이 지내는 걸 알고 그의 일까지 도왔다. 윤송아는 채현승이 몰래 도왔다는 사실을 듣고 미안해 했다. 채현승에게 "고맙다. 덕분에 곤란한 일은 없었다"라고 하자, 채현승은 "저도 이제 그 정도는 된 거다. 내 사수 지킬 정도는"이라고 답했다. 윤송아는 채현승이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이재신은 저녁 식사를 제안했지만, 윤송아는 "선약이 있다"라며 거절했다. 그러더니 채현승에게 "약속 있냐. 그럼 저녁 먹을래? 술이어도 괜찮고"라고 말했다. 채현승은 "선배가 사면 가겠다. 엄청 비싼 거 먹을 건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둘은 고깃집에서 오랜만에 편안한 대화를 나눴다. 서로에게 삼척에서 있었던 일은 미안했다고 털어놓기도.

윤송아는 "사실 모르겠다. 내가 바라는 게 뭔지. 원하는 게 어떤 건지. 진짜 머리가 터지게 생각하는데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안돼"라며 "진짜 사랑인 줄 알았는데 사기를 당한 건가 봐"라면서 애써 미소 지었다.

채현승은 "진짜 내가 말한 건 싫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송아는 "네 시커먼 속 다 보인다. 네 손 덜컥 잡았다가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라며 거절했다. 채현승은 "아니 그럼 그냥 고상하고 쿨한 척 보내주려는 거냐"라고 물어봤다. 윤송아는 어떻게든 갚아줄 거라며 "너 때문에 술 다 깼다. 그냥 가자"라고 했다.

그러자 채현승은 맞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선배 손 잡으면 무조건 안 놓고 버티고 싶은 게 진심이다. 근데 절대 안 그러겠다. 선배 진짜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니까"라고 털어놓은 것. 이에 윤송아는 "그럼 더 하지 마. 부탁이야"라고 얘기했다.

윤송아는 채현승과 헤어지자마자 바로 이재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 말이 있다. 그만하자. 그만 만나고 싶다 이제. 역겨워. 다 알아들은 걸로 알고 끊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재신은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말해 봐. 방금 뭐라고 한 거냐. 그 말 진심이냐"라는 말에 윤송아는 싫어진 거라고 둘러댔다.

이에 이재신은 채현승 때문이냐고 물었다. "난 할 말 다했다. 조용히 끝내자"라는 윤송아의 반응에 이재신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너 진짜 채현승이야? 그 자식은 너랑 나 만나는 거 알아? 니들 언제부터였어? 그러면서 사람들한테 나랑 만나는 거 공개하자고 한 거야? 말해 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때 채현승이 등장했다. 그는 "놓으라고 하잖아, 선배가"라며 분노를 억눌렀다. 이재신은 "비켜. 네가 낄 자리가 아니야. 상사로서 명령이야. 비켜, 채현승"이라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윤송아는 채현승의 손을 조용히 잡았다. 채현승은 이재신을 향해 "비키는 건 네가 해야 할 것 같은데. 내 여자 앞에서 꺼지라고"라며 이를 악물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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