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한심한 정청래, 노무현도 땡처리 대통령이냐"
국민의힘 김철근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초선·서울 광진을) 의원을 두둔한 정청래(3선·서울 마포을) 의원을 향해 “민주당 중진 의원의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24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국민의힘 유력한 후보 두 명 모두 총선에서 심판받고 낙선한 사람들 아닌가?”라며 “서울시장은 총선 패전 땡처리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같은 당 고 의원이 오 전 시장을 향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한 데 대해서 “반성하고 자숙할 사람들이 떨어지자마자 서울시장 나간다고 설치니 초선 의원 입장에선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광진을 지역구가 오세훈의 욕심을 챙겨주는 일회용 정거장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민정 의원, 할 말 했네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철근 위원장은 “인격모욕적 발언에 중진 의원으로서 따끔하게 한 마디 못하고 두둔하다니, 민주당 중진 의원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과 같은 급으로 보이게 하는 정 의원은 재주도 좋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2002년 대통령에 당선했다”며 “정 의원 말대로 하면 총선 패전 땡처리로 대통령에 당선했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총선 때 심판 받았는데 땡처리로 대선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고 부산 시장에 출마 선언한 김영춘 후보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정청래는 가만 있는 것이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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