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원·인권위 '故 박원순 시장 성추행' 판단 존중"​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법원에서 직접적 대상은 아니었지만, 간접 판단이 있었고 오늘 국가인권위에서도 판단이 있었다”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권위는 오늘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를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도 해당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의 1심 선고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자신의 SNS에서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전 의원의 질의엔 “제가 장관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면 진 검사에게 한 번 물어볼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전 의원은 “진 검사에게 물어볼 게 아니라 문책을 해야 한다”며 조속한 징계 절차 진행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유경 기자 (6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