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 못 할 결론 나올 것"..공론화위, 권고안 '자신감'
[KBS 전주]
[앵커]
전주시민의 의견을 물어 옛 대한방직 터 활용방안을 찾겠다며 8개월 전 첫발을 내디딘 시민공론화위원회가 곧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시민조사단의 숙의 토론회가 마지막으로 열렸는데, 무시 못 할 결론이 나올 거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옛 대한방직 터 활용안을 찾기 위한 시민조사단의 마지막 토론이 한창입니다.
석 달 전 시민 공론화위원회가 제시한 지식기반 첨단산업 중심 개발안과 문화관광·상업 기능 중심 개발안, 공공기능 중심 개발안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단일안으로 압축하는 과정입니다.
10시간 넘게 진행된 설문조사와 토론 내용을 토대로, 권고안을 마련한 뒤 다음 달 말쯤 전주시에 제출하게 됩니다.
위원회는 전주시가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3월부터는 땅 주인인 자광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양재/시민공론화위원장 : "아무리 늦어도 최대한 2월 말 안으로 권고문 작성을 해서 시장께 드린다 하는 것이고…."]
관건은 자광 측의 수용 여붑니다.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시민 공론화위 활동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개발승인권한을 가진 전주시 역시, 시민 뜻을 따르겠다면서도 아직 절차가 많이 남았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데다, 다음 선거를 1년 반가량 앞둔 김승수 시장이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규모 도심개발을 쉽게 결정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위원회는 권고 안에는 시는 물론, 자광도 쉽게 무시 못할 결론이 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양재/시민공론화위원장 : "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안 받아들일 것인 지 스스로 고민하겠죠. 그러나 그렇게 무시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개월 동안의 시민 공론화위 활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해당사자들의 결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그래픽:김종훈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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