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23곳 운영.."방역 사각 지대"
[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비인가 교육시설은 IM 선교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숙형 교육 시설과 종교 시설이 복합된 형태로 전국에 비슷한 곳이 20곳 넘게 있지만, 정식 학교가 아니어서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폐쇄된 대전 IEM 국제학교입니다.
복음을 영어로 전하는 선교단체인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정식 학교가 아닌 비인가 시설로 학생들은 함께 먹고 자면서 별도 교육 과정을 배웠습니다.
선교회 국내 본부는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IM 선교회가 대전 IEM 국제학교를 포함해 전국에 TCS와 CAS라는 비슷한 성격의 비인가 시설 23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선교회에서 전국적으로 비인가 시설에 다니는 학생 명단은 없고 다만 그 지역에 있는 대표자들의 명단이 있어서 받아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줬고….]
이 시설에서는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15살부터 19살까지의 청소년을 선발해 검정고시반과 수능반, 유학반 등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숙형 교육 시설과 종교 시설이 함께 있는 형태지만 지자체는 예배당과 종교 행사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만 확인해 왔습니다.
교육청에도 등록된 시설이 아니다 보니 방역 수칙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학교 인정을 받지 못했고 학원도 아녀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수칙 등 미비 사항을 보완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더구나 최근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전국적인 감염 확산도 우려됩니다.
방역 당국은 교직원의 교류 가능성이 있어서 각 시·도별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안 돼 있는 가운데, IM 선교회는 올해 10개 넘는 시설을 추가로 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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