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또 사망사고.."실효성 없는대책 책임자 처벌해야"

손준수 2021. 1. 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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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지난 주말에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신축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 추락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다섯 달 만에 사망사고가 재발하자 노동계는 "죽음의 공장이 상생형 일자리가 될 수 없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지게차에 치여 숨진 60대 노동자 사망사고!

광주글로벌모터스 1대 주주인 광주시는 시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고, 박광태 대표이사는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5개월 뒤, 노동자의 희생은 반복됐습니다.

지난 23일 도장공장에서 환풍구를 설치하던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중에 9미터 아래로 떨어져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안전고리가 제 역할을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안전고리를 차고 있었는데, 고리를 2개를 걸어야 하는데 2개가 안 걸어져 있으니까 추락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현장에 추락 방지망이 설치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사망사고가 반복되면서 노동단체들은 광주시가 세운 재발방지대책에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지난해 8월 사망사고에도 예방대책을 소홀히 해 중대재해가 반복됐다며 대표이사의 사퇴와 재발방지를 위한 광주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정준현/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 "노동존중과 노사 상생을 이야기하는 그 취지로 만들어진 공장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건설현장에다 안전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고 그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분노가 큽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 부분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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