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 지원·도서관 편의 확대..'책값 반환제' 도입
[KBS 청주]
[앵커]
온라인 서점,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의 위세에 동네 서점은 점점 설 곳을 잃고 있는데요,
청주시가 동네 서점도 돕고, 도서 대여 편의를 제공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합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내 한 동네 서점입니다.
진열된 책 상당수가 학교 참고서와 수험서입니다.
서점 매출의 60~70% 이상을 학교 참고서가 차지해서 입니다.
온라인 서점과 대형 서점의 물량 공세 속에 동네 서점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2000년대 초, 150여 곳에 달했던 청주지역 동네 서점은, 현재 30여 곳까지 5분의 1로 줄었습니다.
[임준순/한국서점조합연합회 청주시 서점조합장 : "2천 년도에 접어들면서 그때부터 이제 온라인 서점 영향이 가장 컸다고 보죠. 그 영향 때문에 동네 서점이 점차 사라지고요."]
자본력을 앞세운 거대 서점과의 경쟁을 돕기 위해, 청주시가 '책값 반환제'를 도입합니다.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사들인 뒤, 21일 안에 서점에 반납하면, 시 예산으로 책값을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반납된 책은 청주시 소유로 공공 도서관 열람실에 비치될 예정입니다.
작은 책방 이용과 매출 증대를 돕고 최소 2주 정도 걸리는 도서관 희망도서구입 기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청주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서나 판타지 소설, 특정 종교와 관련된 책 등은 별도의 규정으로 구매를 제한할 방침입니다.
[허지은/청주시립도서관 도서관정책팀 : "동일한 책이 중복적으로 신청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저희가, 책값 반환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현재 구축 중인 상황입니다."]
현재 울산시와 서울 서초구가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인 가운데, 청주시는 오는 4월부터 책값 반환제를 본격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EM국제학교 어떤 곳?…‘3밀’ 환경 속 방역 수칙 외면
- [단독] 공수처 ‘운명의 날’…헌재 오는 28일 공수처법 위헌 여부 결론
- 코로나 전후 매출 최초 분석…유흥주점·노래방·오락실 40% 넘게 줄어
- ‘성추행’ 정의당 김종철 대표 직위해제…창당 9년 만에 최대 위기
- “본 공모전은 짜고 치는 사진공모전입니다”
- ‘야구방망이 폭행’ 혐의 래퍼 아이언, 숨진 채 발견
- 가짜 주식 사이트로 ‘개미’ 울린 30대에 징역 12년…피해자만 470명
- [박종훈의 경제한방] 증시 향방, 미 연준(Fed)의 관점에 달려 있다
- ‘코로나19 감염’ 고양이, 사람 재전파 가능할까?
- “불 났어요” 신고까지 했지만…대피 못한 장애인 결국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