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내 재판 담당 검사에 어떤 외압도 않겠다..보고도 안받아"

김일창 기자 입력 2021. 1. 25. 21:48 수정 2021. 1.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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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자신의 폭행 혐의 재판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검사들에게 일체의 외압도 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이 되면 검찰 인사권자가 되고 그러면 폭행 혐의 재판의 공소를 유지하는 검사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제 사건을 포함해 남부지검에서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검사들이 소신껏 직분에 따라 일할 수 있도록 어떤 특혜나 특권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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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차관 사건 우려엔 "중앙지검서 엄정 수사중"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자신의 폭행 혐의 재판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검사들에게 일체의 외압도 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이 되면 검찰 인사권자가 되고 그러면 폭행 혐의 재판의 공소를 유지하는 검사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제 사건을 포함해 남부지검에서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검사들이 소신껏 직분에 따라 일할 수 있도록 어떤 특혜나 특권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겠다"며 "재판 기일이 3월24일로 변경됐는데 절차적 부분까지 변호인과 상의해서 절대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이 있을 때는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국민의힘 장제원·윤한홍 의원을 거론했다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 의원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사퇴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그 사건은 장제원 의원도, 윤한홍 의원도 그러시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이 "그분들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니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박 후보자는 "저도 정당행위를 주장하는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자는 2019년 4월26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 개최를 위해 표창원 전 의원 등과 함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지검에서 엄정히 수사 중인 듯하다"며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지켜본 소감으로는 장관이 굳이 수사 지휘를 하지 않아도 결대로 수사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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