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이 주민 톡방서 의원 칭찬..황희 "몰랐다, 인사조치 할 것"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2021. 1. 25. 2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의 보좌관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익명 채팅방에서 주민 행세를 하며 황 의원을 두둔하는 등 여론몰이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황희 의원실 보좌관 A 씨는 지난 1년여간 서울 목동에 집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서 목동 주민임을 자처하며 꾸준히 글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된 황희 의원.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의 보좌관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익명 채팅방에서 주민 행세를 하며 황 의원을 두둔하는 등 여론몰이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희 의원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황희 의원실 보좌관 A 씨는 지난 1년여간 서울 목동에 집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서 목동 주민임을 자처하며 꾸준히 글을 올렸다.

A 씨는 지역과 관련한 불만 의견이나 황희 의원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반대의견을 내는 등으로 채팅에 참여 했다.

편향된 의견을 계속해서 보이는 A 씨를 이상하게 여긴 주민이 캐묻자, A 씨는 지난해 말 결국 황희 의원 보좌관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목동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려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A 씨를 비서관으로 강등하고 추가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일년을 몰랐다는게 말이 되나”, “인터넷 카페에서도 여론조작은 흔히 있다”라는 등 비판의 반응을 보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