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코로나19 감소세..가족간 감염 30%
[KBS 춘천]
[앵커]
오늘도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명에 그치는 등 강원도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간 감염이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강원도 내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해 9월 말 1.3명에서 10월 말엔 5.6명으로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월별 확진자 수도 10월엔 58명에서 11월엔 38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다 12월엔 577명까지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375명.
지난해 12월보단 확진자 증가세가 더뎌졌지만, 감염 경로가 문젭니다.
지난해 10월, 확진자 58명 중 가족간 감염 사례는 23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다 11월엔 17%로 떨어지더니, 연말인 12월엔 다시 22%로, 이달 들어선 다시 28%까지 높아졌습니다.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자, 가족끼리 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전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원섭/강원도 방역대응과장 : "집합금지가 장기화되면서 가족들간의 모임이 많아졌어요. (하루에)최대 많이 발생됐을 때가 거의 70%까지 발생될 때도 있었어요."]
설 연휴까지는 보름이 조금 넘게 남은 상황.
이 기간 가족간 전염이 더 늘면 지역사회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만70살 이상 고령자는 다른 연령대 확진자보다 면역력이 약해 전염되면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가족과 가족들이 또 만나게 되잖아요. 설연휴 때는. 그래서 지역사회의 감염이 촉발될 수 있는 상황이 설날 이후에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죠. 지금은."]
방역당국은 설 연휴에 이동을 자제하고, 만약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게 가족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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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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