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x이수근, 7명 장기기증하고 떠난 11살子 "천사였을 것" 눈물의 위로

허은경 입력 2021. 1. 25. 21:42 수정 2021. 1. 25.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가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사연에 보살들이 위로를 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민을 의뢰한 부부는 "아들이 셋이었다. 올봄에 막내아들이 하늘나라로 갔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가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사연에 보살들이 위로를 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주에서 올라왔다는 부부는 무거운 표정으로 점집을 찾았다. 남편은 “아들이 셋이었다. 그중에 막내를 지난봄에 보냈다. 매일 꿈속에서만 지내는 것 같다”고 아픈 사연을 전했다. 막내 아들은 살아 있으면 현재 나이 11살로 초4학년이라고. 아내는 “급성 뇌출혈로 쓰러졌다”면서 저녁도 잘 먹고 놀다가 119에 실려갔다. 그날 모든 게 이뤄져서 믿기지 않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갑자기 눈이랑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왜 그러지?'하다가, 아이 얼굴이 창백해져서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에 갔다"고 설명했다. 지병도 없고 건강했던 아이가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난 사연에 서장훈과 이수근 역시 차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서장훈은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런 아픔 속에서도 부부는 뇌사 판정받은 아들의 생명을 7명에게 장기기증해서 새 삶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주변 지인들이 걱정 어린 위로를 건네면 '괜찮아'라고 돌아오지만 하나도 안 괜찮다. 그렇게 반복되는 상황이 너무 힘든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작년 4월 아이가 쓰러져서 며칠동안 중환자실에만 있었다.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지금까지 결혼하고 살면서 '장기기증'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린아이들 장기기증 사례를 봤다. 의사 선생님이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마음을 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하지만, 집에 오면 사실 안 괜찮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은 슬프고 미안했던 마음이 7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막내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천사로 태어났다가 많응 아이들을 살려주고, 다시 하늘로 올라간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서 서장훈은 “11살이면 엄마 아빠와 충분히 대화를 했을 텐데, 심성이 어떤 아이였냐”고 아들에 대해 물었다. 이에 남편은 “너무 귀엽고, 개구쟁이고, 불란의 씨앗이기도 했고, 딸 없는 집안에서 딸처럼 애정표현을 많이 했던 아들”이라고 애정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서장훈은 “원동력을 찾자면, 홍준이가..”라면서 눈물을 흘렸고 “엄마 아빠가 슬프게 사는 걸 원할까. 아들의 심성을 봤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위로를 하겠냐. 얘기하기만 해도 이렇게 슬픈데”라고 사연에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수근도 자신의 아픈 아내 이야기를 전하며 “슬픔을 미리 준비하고 생각하면 하루가 슬프더라. 엄마 아빠가 홍준이에게 못 준 사랑, 큰애랑 둘째에게 나눠준다고 생각하라”고 위로했다. 서장훈도 “온 가족이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랄 거다. 홍준이의 위로라고 생각하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편은 영상편지로 아들을 향한 절절한 사랑을 전했다. 그는 “요즘 아빠가 형들한테 하는 모습이, 홍준이가 아빠한테 바랐던 좋은 아빠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아서,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을 알려줘서, 홍준이한테 못해줘서 미안하고, 사주고 싶은 선물들 못사 줘서 미안하고. 따듯하게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거 미안해. 아빠가 평생 가슴에 묻고 살게”라고 진심을 고백해 모두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이수근은 “모두가 홍준이 가족을 응원하겠다. 행복하시길 바란다.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KBS JOY에서 매주 월요일 8시 30분에 방송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