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초문"..김원형 감독·구단 직원들 당혹
새 시즌 앞두고 큰 폭 변화 불가피
[경향신문]
프로야구 SK가 신세계그룹에 매각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25일 야구단 관계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원형 SK 감독을 비롯한 야구단 직원들은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오늘 오전 구단 운영팀장과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에 대해서는 얘기했지만 구단 매각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게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인들이 연락이 와 ‘구단 매각설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매각이 사실이라고 하니 많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SK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된 김 감독은 불과 일주일 후인 다음달 1일 제주 서귀포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새 출발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김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큰 폭의 변화를 겪게 됐다.
SK 유니폼을 벗게 된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씁쓸한 일이다. 현역 시절 11시즌 동안 SK 선수로 뛴 김 감독은 2010년 은퇴 후 11년 만에 감독으로 SK에 복귀해 감회가 남달랐다.
김 감독은 “SK로 다시 돌아왔는데 구단이 매각된다고 하니 착잡하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이 돌아가는 사정을 감독보다 더 잘 아는 프런트 직원들도 구단 매각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경삼 SK 사장은 “매각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구단의 대외 소통 창구인 홍보팀도 ‘깜깜이’였다. 홍보팀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 간 매각 논의에 관한 사실관계가 야구단까지 전달되지 않았다. 야구단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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