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장에 '달이' 떴다
제품 설명 등 영업사원 업무 분담
[경향신문]

로봇 연구·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한 현대자동차그룹이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맞춰 고객을 맞이하는 로봇을 영업 대리점에 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점에 배치된 로봇 이름은 ‘달이(DAL-e)’다. 성인 절반 정도의 키에 몸무게도 기존 안내 로봇의 절반밖에 되지 않지만 보유한 기능은 만만찮다. 자연어(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의사 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로 고객과 대화를 할 수 있고, 고객의 반응에 맞춰 팔을 움직여 응대도 가능하다. 주변에 사람이나 장애물이 있으면 회피하는 자율이동 기술도 갖췄다. 다리에는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소형 바퀴가 4개 달려 있어 고객을 영업직원에게 에스코트하기도 한다.
달이는 고객 응대 외에 영업사원 대신 차량 전시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제품을 설명하고, 고객이 희망하면 촬영에도 응해준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영업점을 찾은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기능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달이를 현대차 서울 송파대로지점에 배치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개월간 시범 서비스하기로 했다. 달이는 이곳에서 영업직원을 통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차량 설명을 듣고 싶은 고객을 응대하는 일을 맡는다. 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가격 안내와 차량 설명 등 기존 영업사원이 하던 업무를 분담토록 했다. 그룹은 향후 달이를 밤에도 차를 구경할 수 있는 언택트 전시장에 배치, 오후 10시까지 고객 응대를 돕게 하는 계획도 세웠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달이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 응대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 로봇 플랫폼”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과의 교감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다양한 추가 기능을 부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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