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후 매출 최초 분석..유흥주점·노래방·오락실 40% 넘게 줄어

송명희 2021. 1. 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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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상을 제도화하기 위해선 손실규모의 정확한 산출이 우선 이뤄져야 하는데요.

코로나 발생 전과 후 업종별로 매출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최초로 비교 분석한 자료가 나왔습니다.

업종에 따라 매출이 얼마나 줄었고, 또 어떤 업종이 큰 타격을 입었는지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기은/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회장 : "보통 8시에 최고조 시간이고 그다음에 9시 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지금 막 전기를 끊겠다고 문자가 와서 좀 당황을 했습니다. 저희가 상황이 이렇습니다."]

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한국신용데이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 전후 매출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대상은 정부의 행정명령을 받은 14개 업종입니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과 지난해 매출을 비교했을 때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유흥주점이었습니다.

한 해 사이에 매출이 42.1% 줄었습니다.

노래연습장과 오락실은 각각 41.1, 40.9% 줄었는데, 전국 평균으로 매출이 반 토막 가까이 났습니다.

이들 업종은 거리두기 1단계 시기 잠깐을 제외하면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가 반복됐던 업종들입니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해 8월부터 영업금지와 취식금지, 미성년자 출입제한조치를 잇따라 받은 피시방은 29.4%, 식당은 17.4% 매출이 줄었습니다.

영업 제한은 받았지만 일부 시기를 빼면 영업은 가능했던 학원과 독서실은 각각 10.8, 6.6%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학교를 못 가는 대신 학원과 독서실 이용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매출감소가 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보조식품을 취급하는 방문판매업의 경우 16.2%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비대면 결제로 전환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동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급하게 지원해줘야 할 대상들, 그다음에 조금 더 차등적으로 지원해야 할 대상들, 이런 부분들이 나눠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일단 핵심적으로 집합금지 제한 업종에 대해서 먼저 매출 감소를 살펴보게 된 겁니다."]

이동주 의원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행정명령이 발동된 시기의 업종별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산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보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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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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