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팍한 투헬이 '독이 든 성배' 첼시 감독으로?.. 현지 팬들 갑론을박

신동훈 기자 2021. 1. 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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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의 수장으로 온다는 소식에 현지에서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투헬 감독이 첼시에 올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파리생제르맹(PSG)서 경질된 후 한달도 되지 않아 새 일자리를 찾는 셈이다.

팬들은 SNS를 통해 "첼시가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잘못한 게 뭐가 있냐, 기회를 더 줘야 한다, 투헬 감독은 어울리지 않는다" 등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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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의 수장으로 온다는 소식에 현지에서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감독을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미래에 성공을 기원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전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시즌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후임으로 부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인해 영입이 불가했으나 메이슨 마운트, 등 유스 선수를 기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라는 성적을 냈다. 이에 첼시는 램파드호에 자금을 투입해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하지만 최근 EPL 5경기서 1승 1무 3패를 거두고 9위까지 추락하자 경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후임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력 후보는 투헬 감독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모하메드 부합시 기자를 비롯해 다양한 유력 현지 언론에서 투헬 감독이 램파드 감독의 후임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아직 불확실하다. 투헬 감독이 첼시에 올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파리생제르맹(PSG)서 경질된 후 한달도 되지 않아 새 일자리를 찾는 셈이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시절 유럽이 주목하는 젊은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어 2015년 도르트문트에 부임하며 2016-17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을 일궈냈다. 역동적인 공격 축구와 다양한 전술 패턴을 과시했다. 차기 행선지인 PSG서도 마찬가지였다. 투헬 감독은 PSG서 리그앙 우승 2회를 포함해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UCL 결승에도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빼어난 전술적 역량과 뛰어난 구단 내부 관리는 투헬 감독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하지만 괴팍한 성격이 큰 결함으로 지적됐다. 보드진과 공개적인 말다툼은 물론, 소속 선수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는 행위와 폭언으로 인해 한 구단에서 감독 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다. PSG서 경질된 이유도 이러한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이처럼 특이한 성격을 지닌 투헬 감독이 첼시 감독직을 수행할 경우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첼시는 2003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18년 동안 램파드 감독 포함 12명의 감독(대행 제외)이 팀을 거쳤다. 평균 재임 기간이 2년도 안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첼시 감독직이 '독이 든 성배'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에 현지의 첼시 팬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첼시가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잘못한 게 뭐가 있냐, 기회를 더 줘야 한다, 투헬 감독은 어울리지 않는다" 등 의견을 남겼다. 반면 "첼시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투헬 감독은 현재 첼시에 어울린다" 등의 게시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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