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운규 소환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추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평가가 낮게 나오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 조작에 개입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용구 차관이 변호사 시절 변호 맡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2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오전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평가가 낮게 나오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백 전 장관을 소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23일 산업부 직원 3명을 공용전자기록 손상, 감사원법 위반(감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검찰은 그간 산업부 및 한수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자료의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평가 자료의 조작 여부가 확인돼야 이를 지시하고 보고받은 윗선의 범죄도 성립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미 기소된 직원들과 참고인 진술을 통해 백 전 장관의 관여 정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 조작에 개입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8년 4월 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계속 가동이 필요하다고 판단, 조기 폐쇄를 하더라도 이사회 결정 직후가 아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변경 허가 때까지 미뤄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백 전 장관은 산업부 직원들을 질책하며 "한수원 이사회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각 가동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리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 전 장관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차관으로 발탁되기 전까지 그를 변호인으로 선임해 법률 조력을 받았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이 뒤집혔다" vs "야당 우세 여전" PK 지지율 진실은?
- '동료 의원 성추행' 김종철 '누구나 가해자 될 수 있다' 확인
- "월급 210만 원 받는데 100만 원을 떼입니다"
- "이용구 영상 본 경찰관 보고 안해"... 정말 윗선 몰래 덮었나
- 인권위 "박원순 언행은 성희롱... 묵인 방조는 확인 안돼"
- 정의당 장혜영 "신뢰하던 당 대표로부터 존엄 훼손…충격 컸다"
- "미용 목적 비글을"… 개 안구 적출 실험 공분
- 오신환이 오세훈 대신 정청래·고민정과 신경전 벌인 까닭은
- 러시아 SNS 스타가 발리에서 추방된 까닭은
- 확진자 쏟아진 IEM국제학교 ... 학교도 교회도 아닌 '방역사각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