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위로 올라선 KGC 김승기 감독 "흠잡을 데 없는 경기"

김주연 2021. 1. 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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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잘 풀렸고 전성현의 슛이 터지면서 잘 됐다.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다" 30점차로 삼성을 완파한 김승기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KGC는 빈 틈 없는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경기 내내 두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김승기 감독은 "우리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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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주연 인터넷기자] "시작부터 잘 풀렸고 전성현의 슛이 터지면서 잘 됐다.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다" 30점차로 삼성을 완파한 김승기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안양 KGC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96-66으로 승리했다. KGC는 3차전 패배의 수모를 설욕하며 4위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부터 3점포 3개를 쏘아댄 KGC는 전반전에만 야투성공률 63%를 기록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KGC는 빈 틈 없는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경기 내내 두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김승기 감독은 "우리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끈 슈터 전성현에 대해 "시즌 초 몸이 안좋아서 슛이 안들어가다보니 짜증을 많이 냈었다. 몸 컨디션이 좋아졌고 본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을 이겨낸 것 같다"라고 대견해했다.

 

김 감독은 이날 KGC 에이스 변준형을 18분 30여초만 출전시켰다. 평소와 달리 출전 시간을 줄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도, 문성곤, 변준형이 여태껏 출전 시간이 제일 많았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셋의 출전시간을 줄이려 한다. 함준후나 박형철이 몸이 안좋아서 셋이 너무 고생을 했다. 이제 백업선수가 있으니 쉴 수 있을 때 쉬게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김 감독은 교체된 외국선수 크리스 맥컬러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맥컬러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3점슛 2개 포함 1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에 "크리스 맥컬러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둘 다 만족한다. 공격을 너무 잘했고 박스아웃과 수비도 잘해줬다. 오늘 처음으로 끝나고 외국선수들에게 칭찬을 했다. 그동안 수비 때문에 국내선수가 힘들었는데 처음으로 수비에 대한 칭찬을 했다"라며 외국선수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마지막으로, 4쿼터에만 11득점하며 좋은 활약을 보인 김철욱에 대해서는 "기복이 있는 선수다. 자신감 가지면 좋은 활약을 하는데, 자신감 없이 백업으로 나가면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한다. 오늘은 슛이 들어가서 자신감 있게 경기했다. 오늘 같은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그의 꾸준한 경기력을 기대했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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