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국제학교 어떤 곳?..'3밀' 환경 속 방역 수칙 외면
[앵커]
이 IEM 국제학교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학교 건물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집단생활도 하는 학교 겸 기숙사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밀집, 밀폐, 밀접 3밀 환경이 집단감염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IEM국제학교는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입니다.
선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영어 수업의 비중이 높고 검정고시반과 수능반, 유학반으로 교과과정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재학생은 모두 120명.
전원 기숙사에서 24시간 생활합니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한 방에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건물 지하에 있는 식당은 칸막이 없이 마주 보고 밥을 먹게 돼 있습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도 다 함께 공동으로 사용해왔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이 시설이 비인가 시설이어서 학교 인증을 받지 못했고 학원도 아니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한 학생이 기침하고 두통을 느끼는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즉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IEM국제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전화가 와서 애가) 열이 난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얘기했죠. (그런데) 방치를 한 거죠. 3~4일 동안."]
학부모는 아이들의 '땀을 닦아' 주는 게 다였다고도 말합니다.
[IEM국제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열이 39점 몇 도까지 올라가서 그동안에 어떻게 참았느냐고 했더니 열나면 와서 닦아주고 재고 가고 그랬다고."]
하지만 해당 시설 측은 열이 나는 아이를 쉬게 했더니 상태가 좋아졌다며, 학부모들에게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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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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