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도 뚫었다,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 고지에 처음 올랐다. 25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 오른 3208.99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장중 3266.23까지 오르며 처음 3200선을 돌파했다가 미끄러졌는데, 10거래일 만에 종가로도 3200선을 넘은 것이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00억원, 2440억원을 순매수하는 쌍끌이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56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사의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예상에 전 거래일보다 3% 오른 8만9400원에 마감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지난 2년여간 인텔 메인보드 칩셋 개발 및 양산 준비를 해왔다”며 “1분기 내로 텍사스 오스틴의 S2 공장에서 인텔 메인보드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상승 전망은 유효하지만 단기 과열에 따른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해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7% 오른 999.3에 마치면서 100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닷컴버블 붕괴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2000년 9월 1000선 밑으로 떨어진 뒤 한 번도 1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6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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