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기도원서 기르던 고양이, 코로나19 확진에 분리 조치

강민한 2021. 1. 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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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첫 사례로 고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경남도 방역당국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기도원을 폐쇄하고 확진자가 기르던 고양이를 방치할 수 없어 지난 21일 고양이를 동물보호기관으로 옮기기 위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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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자고 있는 길고양이들.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전국 첫 사례로 고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경남도 방역당국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기도원을 폐쇄하고 확진자가 기르던 고양이를 방치할 수 없어 지난 21일 고양이를 동물보호기관으로 옮기기 위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된 고양이는 이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기르던 3마리 중 생후 2개월 정도 추정되는 새끼 고양이 1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가 없으며,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그러나 도 방역당국은 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 사례인 만큼 이 고양이의 상태와 치유 과정 등을 자세히 살펴는 한편, 고양이를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진주의 한 민간시설에서 분리해 관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고양이가 코로나19 증상이 심하지 않아 자연 치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질병관리청과 함께 고양이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도는 질병관리청이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 지침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하고,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는 대로 이 고양이에 대한 관리방침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반려동물 확진과 관련해 지나친 공포감보다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가는 일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진주 국제기도원에서는 방문자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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