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체계.."집단면역 형성 연계 단계별 개편"
[뉴스리뷰]
[앵커]
거리두기 조치가 해를 넘어 지속되면서 장기화 피로감이 커지는 게 현실입니다.
국민 수용성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지는 것도 걱정인데요.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과 연계한 단계별 거리두기 개편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모두 5단계.
1, 2차 유행을 거치면서 집단감염이 빈발한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3차 대유행 양상은 달랐습니다.
지역 내 숨은 감염자가 퍼진 상황에서 집합금지 뿐 아니라 5명 이상 모임 금지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입니다.
감염 양상도 달라졌습니다.
확진자 접촉 감염이 40%를 넘으면서 행위별 방역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생계 곤란을 겪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자에게도 문을 닫으라고 계속 강요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분명히 우리가 규칙은 정하되 더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까지 하면서 참여를 유발해야…"
4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잠복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설 연휴라는 변수를 감안했을 때, 새 개편안은 설 연휴 이후, 최대 고위험군인 요양시설 거주자가 면역을 형성한 뒤가 유력합니다.
다음 달 백신 접종 시작에 맞춰 거리두기 개편을 본격화하겠다는 겁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설 연휴를 잘 관리해 3차 유행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정책효과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편하겠습니다."
2분기부터 65세 이상 고위험군이 접종을 시작해 면역을 형성한 시점부터는 거리두기 개념도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일상 회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가운데, 올 11월쯤 전국민 집단면역이 형성된 뒤에는 생활방역 속에서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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