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행보로..민주당 2파전 '스타트'
우상호, 야당 부동산 정책 비판
[경향신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6일 만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기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야당의 부동산 공약을 비판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민 보고’ 형식의 비대면 간담회를 통해 핵심 공약과 슬로건도 발표한다. 박 전 장관은 “서울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느냐와 관련해 정책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박 전 장관은 서울 동작구의 ‘형제슈퍼’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박 전 장관이 유치한 ‘스마트슈퍼’ 1호점이다. 스마트 장비를 갖추고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24시간 운영하며 20~30%의 매출 신장을 이뤄낸 곳이다. 장관 시절 업적을 강조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나 ‘당 복귀 신고’를 했다. 박 전 장관은 “열심히 선거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나경원 후보가 주장하는 민간주택 공급론은 투기를 활성화하고 원주민을 쫓아내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주거안정 대책과 공공주택 보급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야당의 부동산 공약에 각을 세우며 선명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우 의원은 여당이 추진하는 ‘상생연대 3법’을 ‘재정파탄 3법’이라며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선 “어려운 민생은 외면하고 오로지 선거용 정쟁을 유발하겠다는 태도”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적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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