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노동·스리 잡 뛰는 중소여행사 대표들 "살려 달라"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1년이 넘으면서 여행업계는 그야말로 고사 직전입니다. 영업을 못했는데도 집합금지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 지원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요. 뿔난 중소여행사 대표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여행사입니다.
홍보 포스터는 여기저기 찢겨 있고, 세계 지도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15년 동안 운영했던 이 여행사는 지난해 5월 폐업했습니다. 내부 달력 날짜는 폐업 시점에 머물러 있습니다."
카페와 노래방, 헬스장은 3백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여행업계는 이마저도 받지 못했습니다.
집합금지업종이 아닌 일반업종으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의 퇴직금에다가 임대료까지 밀리자 여행업계 대표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섭 / 여행사 대표 -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러 다니기 바빴죠. 대리운전을 하거나 물류센터에서 짐을 분류하거나, 막노동하는 사람도 있고."
버텨오던 중소 여행업계 단체들은 결국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권병관 / 우리여행협동조합 이사장 - "중소 여행사 대표도 국민이다, 회사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하라!"
업계는 방역 우수국끼리 격리 기간 면제나, 대출 조건 완화와 세금 납부 유예 등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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