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수료' 경기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28개 시군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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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중개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서비스 지역을 연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다.
가맹점 수수료 '1%'를 내세운 배달특급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기성 앱들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양주에서 삼겹살 배달 전문점을 하는 이모(48)씨는 "한 달 내내 쉬지 않고 가게를 돌려야 월 300만원 정도가 남는데, 배달앱 2곳에서 떼가는 수수료만 30만원"이라며 "양주에 서비스가 시작되면 바로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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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중개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서비스 지역을 연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다. 가맹점 수수료 ‘1%’를 내세운 배달특급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기성 앱들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간 앱의 가맹점 수수료(플랫폼 이용료)는 주문 음식가격의 6~15%. 배달음식점이 1만원짜리 음식을 민간 앱으로 주문받으면 최대 1,500원을 떼줘야 한다는 뜻이다. 배달특급을 통해 주문받을 경우 100원만 내면 된다.
경기도주식회사(경기주식회사)는 25일 다음 달 포천시, 3월 수원, 김포, 이천, 양평, 연천 등에서 배달특급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기주식회사는 온·오프라인 판로,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경기도 산하 기관이다.
경기주식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화성, 오산, 파주에서 시작한 시범사업에서 호응이 좋았다”며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월부터는 안성시, 양주시 등 5개 지자체도 서비스 지역에 속속 합류한다.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들은 지난 22일 경기주식회사와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달특급은 원활한 서비스 시행을 위해 김포, 수원, 이천, 포천 지역에선 2차 가맹 신청도 받고 있다. 그 외 지역의 가맹 신청은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배달특급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수수료. 기성 앱 수수료의 평균 10분의 1수준이다. 배달특급 확대 시행에 포장 배달이 많은 음식점 등 소상공인은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양주에서 삼겹살 배달 전문점을 하는 이모(48)씨는 “한 달 내내 쉬지 않고 가게를 돌려야 월 300만원 정도가 남는데, 배달앱 2곳에서 떼가는 수수료만 30만원”이라며 “양주에 서비스가 시작되면 바로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1% 수수료의 공공배달앱 출시 소식에 가입했다”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수수료 인하로 업주는 물론, 소비자도 웃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만큼 가맹점 수도 빠른 속도로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9,500개 가맹점이 등록했고, 가입 회원은 13만명에 달한다. 서비스 개시 초반 2개월 거래액은 45억원을 넘어섰다.
배달특급은 민간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주식회사가 민관협력을 통해 개발했다. 지역화폐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배달특급’ 가맹을 희망하는 업주는 ‘배달특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경기주식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내 28개 지역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며 “앱 안정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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