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무대 첫 멀티골 폭발.. '원톱 본색' 드러낸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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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29)는 탄탄대로만 걸었던 선수는 아니다.
유럽진출 첫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에는 주 포지션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지 못하며 6골에 그쳤고, 올 시즌도 14라운드까지 도움 1개만 기록하며 극히 부진했지만 지난달 17일 생떼띠엔전부터 거의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보르도는 황의조가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최근 3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으로 승점 32를 쌓아 리그 7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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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5호골 작렬.. 존재감 뽐내
2020년 12월부터 원톱 스트라이커 출격
주 포지션으로 기용되자 기회 잡아
황의조가 마침내 유럽에서도 자신을 증명하고 있다. 유럽진출 첫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에는 주 포지션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지 못하며 6골에 그쳤고, 올 시즌도 14라운드까지 도움 1개만 기록하며 극히 부진했지만 지난달 17일 생떼띠엔전부터 거의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폭발력까지 보여줬다. 그는 24일 프랑스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0~2021 리그앙 2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두 차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고, 3분 뒤에는 야신 아들리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추가 골을 뽑아냈다. 시즌 4, 5호골로 2019년 7월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멀티골 작성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달 염원하던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찾아온 기회를 황의조가 완벽하게 잡았다. 생떼띠엔전 이후 7경기에서 무려 5골1도움에 어느새 팀 내 최다 득점자로도 올라섰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그의 활약 속에 보르도가 급격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보르도는 황의조가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최근 3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으로 승점 32를 쌓아 리그 7위까지 올라섰다.
황의조의 입지도 견고해졌다. 앙제전을 앞두고 “황의조는 우리 팀의 넘버 원 스트라이커”라며 신뢰를 보냈던 장 루이 가세 보르도 감독은 경기 뒤에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면서 황의조에게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팀 동료들 사이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날 황의조는 추가골을 넣은 뒤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은 동료 오타비우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이날 승리는 오타비우를 위한 것”이라고 팀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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