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병원 앞 지킨 강아지..주인 퇴원에 '폴짝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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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주인을 기다리며 무려 6일 동안 병원 앞을 지킨 터키의 한 강아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터키 흑해 연안 동부 트라브존 지역에 사는 남성 제말 센투르크(68)는 지난 14일 뇌색전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응급실까지 따라간 벤주크는 그날부터 매일 병원을 찾아 주인 센투르크를 기다렸다.
벤주크가 주인을 기다린 지 6일 만인 지난 20일 오후, 센투르크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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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터키 흑해 연안 동부 트라브존 지역에 사는 남성 제말 센투르크(68)는 지난 14일 뇌색전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그러자 그의 반려견 벤주크가 주인이 탄 구급차를 쫓아 가기 시작했다. 응급실까지 따라간 벤주크는 그날부터 매일 병원을 찾아 주인 센투르크를 기다렸다.
센투르크의 딸이 벤주크를 몇 번이나 집으로 데려와도 소용없었다. 벤주크는 매번 집에서 탈출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 경비원은 “벤주크가 매일 아침 9시에 와서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린다”면서 “출입문이 열리면 머리를 쑥 집어넣을 뿐 안으로는 절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벤주크는 지나다니는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았고 문 앞에 사람이 많으면 자리를 비켜 옆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병원 직원들은 음식과 물을 주면서 벤주크를 돌봤다.
벤주크가 주인을 기다린 지 6일 만인 지난 20일 오후, 센투르크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벤주크는 휠체어를 탄 주인에게 달려가 폴짝폴짝 뛰며 그의 주변을 맴돌았다. 꼬리를 연신 흔들며 센투르크의 신발을 물어뜯기도 하는 등 벤주크는 행복해 보였다.
센투르크도 환하게 웃으며 벤주크를 계속 쓰다듬었고, 주변 사람들도 둘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
센투르크는 “벤주크는 나와 매우 가까운 사이”라며 “나도 떨어져 있는 동안 벤주크가 많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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