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소리 도둑 '돌발성 난청'..발병 2주부터 청력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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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은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돌발성 난청이 생기면 보통 사흘 안에 3개 이상 주파수 대역의 30데시빌(dB) 이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고 이명ㆍ어지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90dB 미만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중등증ㆍ중증 돌발성 난청 환자의 병용 요법 후 청력 완전 회복률은 60.9%로 스테로이드 투여군(19.2%)의 3.2배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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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은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돌발성 난청이 생기면 보통 사흘 안에 3개 이상 주파수 대역의 30데시빌(dB) 이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고 이명ㆍ어지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약물을 정맥 주사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다. 게다가 스테로이드 약물을 정맥 주사해도 절반 이상은 청력을 회복하기 어렵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0만명당 2011년 11.6명에서 2015년 24.2명으로 4년 새 2배 넘게 증가했다.
돌발성 난청이 생기면 청력이 회복 가능한 기간은 발병 후 3주까지여서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70dB 이상의 심한 난청이나 고음역대 난청, 당뇨병ㆍ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을 동반하거나, 고령층 등은 돌발성 난치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이에 따라 최근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한 한방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김민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이럴 땐 침ㆍ뜸ㆍ한약 등 한방 난청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침이나 뜸 등으로 귀 주변을 직접 자극하는 한의학적 치료 방식이 자율신경계 균형을 맞춰 줘 내이 혈류를 증가시켜 돌발성 난청 치료 효과를 높인다.
한약은 미세 혈관의 염증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초기 스테로이드 치료 실패 후 침ㆍ뜸ㆍ한약 등 한방 치료를 했을 때 들을 수 있는 청력이 개선되고 어음 명료도가 좋아졌고, 이명ㆍ어지럼증 증상도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한재준(서울병원)ㆍ이치규(천안병원) 순천향대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돌발선 난청의 일종인 ‘감각 신경성 난청’ 환자의 청력 완전 회복률을 2.5배 이상 높여 주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한 교수팀은 뇌혈관 등을 넓혀 줘 지주막하 출혈에 이은 뇌경색 및 뇌혈관 경련 등 허혈성 신경 장애 예방ㆍ치료에 쓰는 니모디핀을 스테로이드 약물(덱사메타손)과 함께 투여하는 요법군과 덱사메타손 요법군을 4년간 효능을 비교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한 교수팀은 돌발적인 감각 신경성 난청으로 내원한 성인 78명(평균 50.5세, 19~77세) 중 42명에게 덱사메타손을, 36명에게 병용 투여군(덱사메타손+니모디핀)으로 나눠 효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병용 투여군의 치료 후 청력 완전 회복률은 41.7%로 기존 스테로이드 요법군(16.8%)의 2.5배였다. 특히 90dB 미만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중등증ㆍ중증 돌발성 난청 환자의 병용 요법 후 청력 완전 회복률은 60.9%로 스테로이드 투여군(19.2%)의 3.2배나 됐다.
78명의 환자는 돌발성 난청 발생으로 평균 83dB 이상의 매우 시끄러운 소리만 들을 수 있었는데 치료 시작 1주일 만에 병용 투여군은 53dB 이상, 덱사메타손 투여군은 67dB 이상의 소리를 알아들었다. 치료 전 90dB 미만 소리를 알아듣던 환자가 완전 회복까지 걸리는 치료기간도 병용 투여군이 평균 4.4주로 덱사메타손 투여군(8.8주)의 절반 수준으로 빨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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