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근절 외치더니"..안팎에서 쏟아지는 비판

김재경 2021. 1. 25. 2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당 대표가 같은 당 의원을 성추행하는 유례 없는 사태가 정의당 안팎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 내부에서 비판과 성찰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당 밖에서는 정의당이기 때문에 더 단호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불과 닷새 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성폭력 근절을 강조했던 김종철 대표.

[김종철/정의당 대표(지난 20일)] "(이번 4월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에 만연한 불평등을 해소 하고, 권력형 성범죄 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성폭력 문제에 가장 단호한 목소리를 내오고 성평등 이슈를 앞장서 제기해왔던 정의당이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때문에 성추행 사실을 발표하면서도, 눈물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복주/정의당 부대표]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당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치명적인 상처가 생겼습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종철 전 대표는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선임대변인 등 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지난해 10월 당 대표에 오르면서, 당 안팎에선 '포스트 심상정'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창당 9년 만에 최대 위기에 내몰린 상황.

당내 게시판엔 김 대표에 대한 실망과 강경한 대처를 주문하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정의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김 전 대표에게 출당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릴 걸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선 지도부 총사퇴 같은 처방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여야가 모두 정의당이기에 더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내면서도 여파가 미칠까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민주당은 무관용 원칙으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힘 역시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와 2차 피해 확산 차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정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재경 기자 (samana8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68904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