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사망, 실력파 래퍼→대마·폭행 논란 '파란만장' [종합]

장수정 2021. 1.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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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의 사망 소식에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회자되고 있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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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의 사망 소식에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회자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이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언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중,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신인이었던 아이언은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 특유의 거친 랩 스타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자신의 삶과 심경을 고스란히 담은 '독기'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5년 싱글 앨범 '블루'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실력파 래퍼로 활약했다.

그러나 래퍼로서의 활동보다는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

또한 2016년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상해 등)로 기소되기도 했다.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형이 확정됐다.

이에 활동을 멈췄던 아이언은 지난해 9월 SNS를 통해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나 자신이 있더라. 책임져야 하는, 스스로 한 선택들이 었었다"며 "살아가며 느낀 모든 감정들을 꾸밈없이 녹여 가사를 썼고 사운드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인 만큼 그동안 저를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 약속한다"며 새 앨범을 예고, 활동 재개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금 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으며 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당시 아이언은 자신의 자택에서 10대 가수 지망생 A 씨를 엎드리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 대를 때린 혐의(특수상해 등)로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아이언을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으며, 아이언은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iMBC 장수정 | 사진제공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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