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모임 확진자 속출..포항시, 진단검사 행정명령
【 앵커멘트 】 경북 포항에서 목욕탕과 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결국, 포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 가구당 1명 이상 검사를 받게 하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 당국이 포항의 한 목욕탕을 찾아 호소문을 전달합니다.
목욕탕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다음 달 1일까지 자발적으로 문을 닫아 달라는 겁니다.
[현장음] "코로나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 동참 좀 부탁드릴께요"
[현장음] "적극 협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일부터 4일간 포항 북구의 한 목욕탕에서만 1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인근의 다른 목욕탕에선 이용자가 확진된 이후, 계모임을 통해 5명을 전염시키는 등 목욕탕 3곳에서만 24명이 확진됐습니다.
▶ 인터뷰 : 목욕탕 업주 - "주위에서 자꾸 (확진자가)나오니까 안 여는 게 맞다 싶어서…. 소독 다하고 건물 전체 다 문 닫은 거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확진자가 속출하자, 포항지역 목욕탕 중 105곳의 업주들이 오는 31일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모임을 통한 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포항의 신규 확진자 13명 중 8명이 지인 간 모임에서 감염됐습니다.
결국, 포항시는 가구당 1명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시내 동 지역과 영일읍, 흥해읍 지역의 가구당 1명 이상 코로나19 진단 검사 실시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전국에서 방역 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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