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노포' 동대문 동화반점도 문 닫았다

서울 중구 장춘단로에 위치한 동화반점 '팔보완자'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인근에 위치한 유명 중식당 동화반점이 휴업을 선언했다. 60년 전통의 노포(老鋪)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동화반점은 25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부진으로 잠시 휴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그동안 동화반점을 이용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동화반점은 그동안 주간에만 운영을 하다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인건비 부담이 늘자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반점은 1950년대 개업한 서울의 유명 노포다. 가게 입구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라고 써놓을 정도로 자부심이 강하다.

가게에 들어서면 사장님이 이 곳을 방문한 유명 연예인, 정치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이곳의 유명세를 실감케 한다.

동화반점은 공룡알을 연상케 하는 팔보완자가 유명했다. 돼지 살코기로 이뤄진 공룡알 모양의 껍질안에 8가지 해산물이 들어있는 '팔보완자'를 소스와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공룡알을 깨면 안에 해산물이 나와 소스와 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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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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