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겨누는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이진석 기소 무게
2020년 12월 송철호 피의자 신분 조사
잠정 결론 내리고 尹 총장에 보고
임종석·이광철 보완수사 뒤 결정
김기현 "文, 사건 진실 밝혀달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백운규 前 장관 불러 조작 지시 추궁
김학의 出禁 관련 출입국 직원 조사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연루된 이 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로 잠정 결론짓고 2주 전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핵심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긴 지 1년 만이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이 실장은 2017년 10월 당시 송철호 후보와 경쟁 관계이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국민의힘 의원)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춘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청와대 개입 의혹 이후 울산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김기현 의원은 이날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문 대통령은 더 이상 뒤로 숨지 말고 사건의 진실을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이 사건 관련자를 처음 기소한 지 1년 만에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긴급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21∼22일 이틀간 법무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주말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A 전 과장, 당시 같은 과 직원 B씨와 C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4급인 A 전 과장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2019년 검찰 조사에서는 한 번도 조사되지 않았다. A 전 과장을 비롯한 출입국심사과 직원들에게 출금 허가와 김 전 차관 출국 관련 정보 조회를 지시한 윗선으로 수사력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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