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우주 클럽에 들어온 걸 환영합니다"

이규화 2021. 1. 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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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 2015년 12월 로켓 발사에 성공한 일론 머스크에게 아마존 창업자이자 블루 오리진 CEO 제프 베이조스가 한 말이다.

우주개발에서 자신이 한발 앞섰다는 의미였다.

현재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우주개발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고 있다.

우주관광이 돈이 되자 화성 개발이란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던 머스크도 일단 현금 확보를 위해 우주관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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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향한 골드러시

우주를 향한 골드러시, 페터 슈나이더 지음/한윤진 옮김/쌤앤파커스 펴냄

"클럽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 2015년 12월 로켓 발사에 성공한 일론 머스크에게 아마존 창업자이자 블루 오리진 CEO 제프 베이조스가 한 말이다. 우주개발에서 자신이 한발 앞섰다는 의미였다. 현재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우주개발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고 있다. 그 바로 뒤에 괴짜 부호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따라붙고 있다. 이밖에 폴 앨런,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피터 힐 등 20여명의 억만장자들이 우주를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책은 세계적 빅테크 창업주와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우주개발 경쟁을 SF영화를 보는 것처럼 흥미롭게 펼쳐낸다. 저자 페터 슈나이더는 우주를 선점하는 자가 21세기 산업과 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한다. 우주엔 조 단위 달러의 사업기회가 있다. 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주산업이 30년 내에 2조7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산업은 통신, 네비게이션 등으로 이미 일상에 들어와 있다. 현재 우주산업은 재활용 로켓개발, 우주관광, 화성탐사 및 거주계획, 우주채굴사업, 위성 콘스텔레이션(군집 위성), 우주 3D 프린트 분야에서 21세기 금광이 되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주관광은 진척이 빠른 분야다. 오는 4월 블루 오리진은 뉴셰퍼드란 유인우주선을 지상 100km 상공 우주에 띄워 첫 우주관광 서비스에 나선다. 예약자가 수백 명이나 대기 중이다. 버진 갤럭틱도 연내 스페이스십2 우주선을 띄워 우주 경계(지상 82.7km 이상 상공)를 넘어 관광객을 실어 나를 참이다. 관광객들은 우주에서 무중력을 체험하며 우주선 캡슐 안에서 유영도 즐긴다. 요금은 20만~30만 달러(2억2000만원~3억3000만원)에 이른다. 우주관광이 돈이 되자 화성 개발이란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던 머스크도 일단 현금 확보를 위해 우주관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곤을 지표면으로부터 1300km 이상 고고도로 띄운 상태에서 5~6일간의 우주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우주관광은 대박을 터뜨릴 분야이긴 하지만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다. 우주광업도 큰돈을 벌 기회를 제공한다.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의 피터 스티브래니는 소행성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위성 기업 원웹은 1인 1위성 시대를 위한 군집위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저자는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이 오늘 만큼 황홀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책은 21세기 골드러시, 우주로 우리를 이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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