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회사 찾고 배달업체 가고.. 민심잡기 '잰걸음'

곽은산 2021. 1. 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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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권 유력 후보들이 25일 현장 행보를 본격화하고 현안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민심 잡기' 잰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를 향해선 '권력형 성범죄'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청 6층 시장실을 성폭력 대책 부서 사무실로 쓰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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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주자들, 본격 현장 행보
나경원, SK바이오에 감사 표시
오세훈, 배달 종사 어려움 청취
안철수 '與 포퓰리즘' 비판 나서
김종인 "옛날 사람만 주목.. 한심"
‘빅3’ 동분서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왼쪽부터)이 25일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날 서울 양천구의 한 배달업체를 찾아 라이더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뉴스1·허정호 선임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권 유력 후보들이 25일 현장 행보를 본격화하고 현안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민심 잡기’ 잰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를 향해선 ‘권력형 성범죄’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경기도 성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회사를 찾아 신속한 백신 접종을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장 절실한 분들부터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 전 의원은 이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70세 이상 재산세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노년층 표심을 공략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배달대행 업체를 방문해 배달업계 종사자들을 만났다. 오 전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현장에서 배달 라이더분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열심히 일하시지만 3대 배달 라이더 업체만 4대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법제화뿐만 아니라 행정 지원을 통해 문제 해결에 노력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코로나보상3법’ 입법 추진을 향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매년 수십조원에서 100조원 이상 재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이후 SBS 뉴스 인터뷰에서도 “코로나로 재난당하지 않은 분들에게까지 지원하는 건 옳지 않다”며 선별지원을 주장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국민의힘을 향해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시작하면 야권 지지자도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게 되고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높다”며 논의를 촉구했다.

후보들은 정의당 성추행 사건에 대해선 젠더 관련 정책을 앞다퉈 약속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도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는 두고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청 6층 시장실을 성폭력 대책 부서 사무실로 쓰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오 전 시장, 나 전 의원 등이 당내 유력주자로 뛰는 상황에 대해 “우리도 언론도 옛날 사람들만 주목한다”며 “당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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