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3월 출범.. "연 매출 1兆 목표"

황병서 2021. 1. 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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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병
오늘 주주총회서 최종 승인
강력한 IP·플랫폼 역량 결합
엔터 밸류체인 완성 높은 평가
카카오 제공.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카카오 제공
김성수 카카오M 대표. 카카오 제공

카카오에서 웹툰·웹소설과 영화·드라마 콘텐츠 사업을 각각 맡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하나로 합친다. 매출 규모가 각각 수천억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 간 첫 대규모 합병으로 인터넷, 콘텐츠 시장에 돌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 매출 1조원대에 달하는 거대 콘텐츠 기업 탄생으로, '한국판 마블·디즈니'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라는 통합 콘텐츠 법인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승인을 거친 뒤 3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각각 1대 1.31이다.

◇각종 IP에 플랫폼 네트워크 장착… "전 분야·장르 아우르는 막강 밸류체인 완성"= '원천 스토리 IP(지식재산권) 밸류체인'과 '글로벌 스토리 IP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한 카카오페이지와 음악, 드라마, 영화, 디지털, 공연 같은 '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만들어왔던 카카오M의 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양사간 합병으로 연결되는 관계사만 50여개에 달하는 등 엔터·콘텐츠 산업내 파트너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원천 스토리IP확보를 위한 CP(콘텐츠 공급업자)부터 가수와 배우 등 아티스트, 음악, 드라마, 영화, 공연의 기획 및 제작사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의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간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IP비즈니스를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2014년 '기다리면 무료'라는 혁신적인 BM을 통해 시장의 유료화를 이끌어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한 국내 최대 IP사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M은 국내 굴지의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다양한 개성과 음악 색깔을 가진 레이블 4개사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라이브 영역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음악·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역량 집중…'한국판 마블·디즈니' 나올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양사가 축적한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친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슈퍼 IP의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가 국내외에서 구축 중인 플랫폼 네트워크와 카카오M의 음악, 영상 등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존의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경쟁력 또한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톱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콘텐츠 유통에 최적화된 카카오페이지의 국내외 플랫폼이 더해져 새롭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 카카오M대표와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과 글로벌화를 이끌어 온 김성수 대표와, 대한민국에 없던 웹툰·웹소설의 산업 혁신을 이끌며 모바일 콘텐츠 산업을 선도해온 이진수 대표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합병 법인을 이끌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진화와 혁신을 만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카카오M은 "콘텐츠와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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