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사법연수원 동기 박범계 "특별한 친분 없다"

채윤태 2021. 1. 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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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에 대해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자는 25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개혁에 대해서 주저하거나 후퇴할 우려가 있다'고 질문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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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신고 누락 놓고 여야 설전도
조수진 "누락 습관적..의원들도 기만"
김용민 "재판받으면서 누가 누굴 지적"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에 대해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자는 25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개혁에 대해서 주저하거나 후퇴할 우려가 있다’고 질문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박 후보자는 “일반적인 의미의 동기로서의 친분이라 하면 모를까,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이 있지 않다“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과의 관계는 단 하나의 사적인 감정이나 정서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와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여야는 이날 박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총선을 정점으로 박 후보자가 대전 유성구 아파트 등 부동산을 계속해서 습관적으로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들도 기만하고 현혹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충북 영동군 임야, 대전 유성구의 아파트 등을 일정 기간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조 의원은 재산 누락으로 재판을 받고 있지 않은가. 그런 분이 누구의 재산신고를 감히 함부로 검증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가”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모두 11억원의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조 의원이 이에 반발하자,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조 의원에게 질의를 이어갈 것을 요구했다. 조 의원이 윤 위원장에게 “이거 보세요!”라고 항의하자, 윤 위원장이 “얻다 대고 ‘이거’라 그래!”하며 맞받아 긴장이 고조됐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저녁 논평을 내고 “증인과 참고인 단 한 명도 부르지 못했다. 이러려면 뭐하러 청문회 하나 하는 생각을 모든 국민이 품었을 것”이라며 “오늘 청문회에서 박범계 후보는 한 점의 의혹도 밝히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곧 피고인으로서 법정에 서는 법무부 장관을 보게 되는가. 이제 그만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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