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신사업 발굴·지역특화행사 개최.. 마이스 회복 박차
스마트 물류 등 新전시회 개발
제3전시장 건립·수익모델 다변화
25일 벡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벡스코는 총 650건의 행사를 열었다. 이 중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철저한 방역 매뉴얼을 토대로 부산시, 민간 행사 주최사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행사를 진행하고 준비된 행사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화 전시회로 지역경제 보탬
먼저 지역 특화 전시회를 개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대표 전시회인 마린위크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개최한다. 상반기에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과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이 열리고 하반기에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이 열려 1년 내내 국내외 해양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낚시박람회와 함께 개최하고, 부산국제철도산업기술전은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와 동시 개최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스마트시티 부산으로 도약을 위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가상·증강현실(VR·AR) 등 최신 기술을 다루는 AI 코리아도 오는 9월 개최된다. 침체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부산브랜드페스타, 패패부산 개최를 준비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 물류' 등 미래성장 기술 관련 신규 전시회 개발도 논의 중이다.
MICE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벡스코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친다. 지난해 개소한 부산MICE 화상상담장&스튜디오는 다양한 규모의 화상 상담장과 영상 촬영 및 화상회의 송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런 최첨단 회의 시설을 통해 올해 개최 예정인 국제간외과학회 심포지엄, 아시아태평양면역학회, 제8차 국제세라믹총회 등 다양한 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목표다.
벡스코는 코로나19로 국제 교류가 막힌 상황에서도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국제회의는 물론 바이어 상담회 등 각종 행사 유치에 나선다. 디지털과 접목된 다양한 행사 개최 경험을 쌓아 앞으로 재편될 마이스 시장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제3전시장 건립…수익모델 다변화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제3전시장 건립과 수익모델 다변화도 추진한다. 제2전시장 옆 올림픽 동산에 들어서는 제3전시장 부지는 2만3000㎡ 규모로 이 전시장이 들어서면 벡스코는 7만㎡의 전시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며, 이후 중앙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한다. 시설 확충에 따른 추가 수입원 발굴을 위해 인프라사업실을 신설해 임대사업, 문화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벡스코는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를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관광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신설한 부산마이스안내소를 활용, 마이스 참가자들에게 맞춤형 관광 상품과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시회 개최 시 참가업체와 바이어 대상 해양레저 등 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벡스코만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도 발굴한다.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일자리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벡스코 행사 취소에 따른 입주업체 영업 부진을 덜어주고자 입주업체에 임대료를 할인해준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 소외계층 대상 행사 초청과 센텀 지역 공공기관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 등도 꾸준히 지속한다.
벡스코 이태식 대표이사는 "올해는 마이스 산업의 역동성을 다시 회복하고 벡스코뿐만 아니라 부산 경제에 활성화에 경영 방점을 찍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벡스코는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부산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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