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이용 해운업계 33% "稅 감면 늘려야"

파이낸셜뉴스 2021. 1. 25.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운항만산업 기업들의 2020년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항만공사(BPA)가 발표한 '2020년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운항만산업 사업체는 1만54개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해운항만산업 전체 사업체 1만54개 가운데 부산과 창원에 소재하는 사업체는 7347개(73.1%)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실태조사
작년말 기준 사업체 1만54곳
매출 11%..영업익 30% 증가
절반은 "코로나로 경영악화"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운항만산업 기업들의 2020년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항만공사(BPA)가 발표한 '2020년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운항만산업 사업체는 1만54개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0.1%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체들은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들어 경영실적 개선 정도에 대한 설문에서 50.7%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해왔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해운항만산업 전체 사업체 1만54개 가운데 부산과 창원에 소재하는 사업체는 7347개(73.1%)로 나타났다. 사업체 업종별로는 대리중개업이 4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리업이 21.9%, 항만부대산업이 12.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는 대부분(76.1%) 10명 미만 규모다.

부산·창원 소재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8만117명이며, 부산항 해운항만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는 6만9090명(86.2%)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40대 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나 육상운송업은 50대보다 30대가 더 많았다.

이들 업체는 내수신장을 통한 매출 향상이 눈에 띈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사업체 전체 총매출액은 58조177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조6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수 비중이 96.4%, 수출은 3.6%를 차지했다.

순수 해운항만산업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1조2000억원, 영업이익도 30.1%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항만별로 차지한 매출 현황은 부산신항이 28.9%로 가장 높았고 북항 17.9%, 남항 16.5%, 감천항이 16%에 이른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코로나19가 한창인 시점에 조사됐다. 지난해 업체들은 2019년 대비 2020년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0.7%, '변화 없을 것'이 34.4%였다. 특히 여객운송업체에선 무려 87.2%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세금 감면'이 33.3%, '자원 지원 확대'가 19.7%를 차지했다.

남기찬 사장은 "BPA는 매년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해 산업계 전체의 변화를 읽고, 지원책을 모색해 오고 있다. 2021년 올해는 항만연관산업체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는 BPA가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기업들의 경영실태,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해운항만산업 및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조사이며, 2019년부터 국가승인 통계로 지정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