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이용 해운업계 33% "稅 감면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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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운항만산업 기업들의 2020년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항만공사(BPA)가 발표한 '2020년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운항만산업 사업체는 1만54개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해운항만산업 전체 사업체 1만54개 가운데 부산과 창원에 소재하는 사업체는 7347개(73.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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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기준 사업체 1만54곳
매출 11%..영업익 30% 증가
절반은 "코로나로 경영악화"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운항만산업 기업들의 2020년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항만공사(BPA)가 발표한 '2020년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부산항을 이용하는 해운항만산업 사업체는 1만54개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0.1%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체들은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들어 경영실적 개선 정도에 대한 설문에서 50.7%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해왔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해운항만산업 전체 사업체 1만54개 가운데 부산과 창원에 소재하는 사업체는 7347개(73.1%)로 나타났다. 사업체 업종별로는 대리중개업이 4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리업이 21.9%, 항만부대산업이 12.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는 대부분(76.1%) 10명 미만 규모다.
부산·창원 소재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8만117명이며, 부산항 해운항만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는 6만9090명(86.2%)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40대 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나 육상운송업은 50대보다 30대가 더 많았다.
이들 업체는 내수신장을 통한 매출 향상이 눈에 띈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사업체 전체 총매출액은 58조177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조6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수 비중이 96.4%, 수출은 3.6%를 차지했다.
순수 해운항만산업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1조2000억원, 영업이익도 30.1%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항만별로 차지한 매출 현황은 부산신항이 28.9%로 가장 높았고 북항 17.9%, 남항 16.5%, 감천항이 16%에 이른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코로나19가 한창인 시점에 조사됐다. 지난해 업체들은 2019년 대비 2020년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0.7%, '변화 없을 것'이 34.4%였다. 특히 여객운송업체에선 무려 87.2%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세금 감면'이 33.3%, '자원 지원 확대'가 19.7%를 차지했다.
남기찬 사장은 "BPA는 매년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해 산업계 전체의 변화를 읽고, 지원책을 모색해 오고 있다. 2021년 올해는 항만연관산업체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는 BPA가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기업들의 경영실태,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해운항만산업 및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조사이며, 2019년부터 국가승인 통계로 지정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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