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시장 전문가 "집값·전셋값 더 오른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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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인중개업소와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도 집값과 전셋값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금융 전문가의 약 44%가 수도권 전셋값이 7%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건설·시행과 공공·학계 전문가의 의견도 27%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 상승세를 높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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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와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도 집값과 전셋값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시장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2021년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올해 매매가격은 전국이 3∼5%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도권 5%, 비수도권 1∼3%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상승 예상 비중이 높았다. 건설·시행 및 공공기관·학계 전문가 집단에서는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하락폭은 0∼-3% 내외로 크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의 약 39%는 수도권 집값이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올해 집값이 비수도권보다는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증가와 정부 규제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 등 수요 대비 물량 부족이 꼽혔다. 부동산시장연구팀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뿐 아니라 재건축 규제 강화로 서울 및 수도권 내 신규 물량의 공급이 제한되면서 공급부족에 대한 시장내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금리 인하와 풍부한 유동성,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증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이라는 답변이 많았고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과 추격 매수 심리,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가 가격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은 매매가격보다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모두 5%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셋값이 7%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금융 전문가의 약 44%가 수도권 전셋값이 7%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건설·시행과 공공·학계 전문가의 의견도 27%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 상승세를 높게 예상했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비수도권 전셋값도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최근 수도권 전세시장 불안상황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임대차법 이후 전세 매물 감소와 함께 최근 비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기간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점,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신규 입주 물량의 감소가 전셋값 상승요인으로 지목됐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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